엠폭스 확진 2명 늘어 국내 8명...지역사회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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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두창) 확진 환자가 2명 더 늘어 8명이 됐다.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는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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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M두창) 확진 환자가 2명 더 늘어 8명이 됐다. 지난 7일 확진된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했으며 의료기관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10일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번째 환자는 지난 11일 오한과 피부병변으로 보건소에 스스로 신고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례 간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7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국내 6번째 엠폭스 환자는 총 36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한 36명은 고위험 3명, 중위험 23명, 저위험 10명으로 현재 노출 위험도에 따라 방역당국이 관리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엠폭스는 5일 기준 총 110개국에서 8만6838명이 확진됐고 1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발생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일본은 작년 8명에서 올해 98명으로 대만은 작년 4명에서 올해 21명으로 환자가 늘었다"며 "한국도 주변국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엠폭스 치명률은 0.13%, 중증도가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주로 환자 및 유증상기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시 제한적으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국내에는 현재 엠폭스 대응을 위한 백신 5000명분이 도입돼 필수 의료진 등은 사전 접종을 완료했고 확진자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강도를 고려해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예방접종 체계도 갖췄다.
질병청은 이번주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 및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엠폭스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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