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증가폭 커졌지만…고령층 빼면 7.8만명↓

최나리 기자 2023. 4. 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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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확대됐습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8만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22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천명 늘었습니다.

31만명 가량 늘었던 2월 취업자 수 증가 폭보다 15만7천명 많은 수준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5개월 연속 증가 중입니다.

[앵커]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고요?

[기자]

네, 60세 이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54만7천명이 늘었습니다.

이는 57만명을 기록했던 2020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규모입니다.

통계청은 "60대 인구 증가에 따라 일을 해야 하는 개인적 수요가 있었고, 보건복지 등 취업자가 증가하는 산업군에 고령층이 분포된 것이 증가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7만8천명이 감소했습니다.

50대와 30대는 1년 전보다 늘었지만 20대와 40대가 각각 8만9천명, 6만3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취업자 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도소매업 건설업에서 줄었고, 보건복지업 숙박 음식점업 등에서는 늘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의 타격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대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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