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아파트값 9달째 하락… 2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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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장주 아파트'들의 가격이 9개월 연속 하락, 지난달 25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 확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7월에 전달보다 0.24% 하락한 이래 9개월 내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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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KB선도아파트 지수’ 88.9
작년 동월대비 11.39% 떨어져
10년 새 가장 큰 낙폭 기록
킨텍스원시티, 신고가상승액 1위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들의 가격이 9개월 연속 하락, 지난달 25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 확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88.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2022년 1월을 기준(100)으로 놓고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들의 가격 비율을 조사한 자료로, 부동산 업계에서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통용된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7월에 전달보다 0.24% 하락한 이래 9개월 내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99.3)부터 한 번도 100을 회복하지 못했고, 올해 2월(89.3)부터는 90선도 무너진 상태다. 특히 3월 지수는 2021년 2월(88.2) 이래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 대비 낙폭은 둔화 흐름을 보였다. 3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보다 0.45% 내렸다. 전달 대비 하락률은 지난해 11월 3.14%에서 12월 2.58%, 올해 1월 2.17%, 2월 0.84% 등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 효과와 재건축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전년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11.39%나 떨어져 10년 새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0.12% 하락)부터 계속 확대되고 있다. 11월엔 전년보다 4.39% 내렸고 12월 7.55%, 올해 1월 9.92%, 2월 10.76%씩 떨어졌다. KB부동산의 지난 10년간 통계에서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떨어진 건 올해 2월과 3월뿐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년간 신고가(新高價) 상승액 1위 단지가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나왔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2블럭’ 전용면적 84.442㎡로 지난달 30일 16억5500만 원에 중개 거래가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같은 면적이 지난달 25일 12억5000만 원에 팔린 데 이어 5일 만에 4억500만 원이 뛰었다. 2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52.1㎡로 조사됐다. 지난달 22일 17억8000만 원에 중개 거래됐는데, 지난 1월 10일 14억8500만 원보다 2개월 사이에 2억9500만 원 상승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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