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제주서 민간로켓 쏜다…오영훈 "관광 접목 우주산업 육성"

고동명 기자 2023. 4.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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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에서 2021년에 이어 2년만에 민간이 주도한 로켓이 쏘아올려진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1일 열린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올해 연말이나 올해 중에 (스타트업인)'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12월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페이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로켓 'BW0.1'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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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11월쯤 BW-1 발사체 계획
2년 전보다 규모 확장…"우주체험 관련 관광상품 준비"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올해 제주에서 2021년에 이어 2년만에 민간이 주도한 로켓이 쏘아올려진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1일 열린 제41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올해 연말이나 올해 중에 (스타트업인)'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11월쯤 'BW(블루웨일)-1' 발사체 상단부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BW-1은 메테인연료 기반의 2단 발사체다. 민간기업 중 메테인연료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제주도 관계자는 "로켓을 우주까지 쏘아올리기 위한 시험단계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순수한 민간로켓"이라고 전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를 통해 추력방향제어기(TVC) 비행제어 알고리즘 검증, 발사체 운용절차 검증, 지상지원시설 검증 및 연동 확인 등을 할 계획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최종 목표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향후 로켓을 지구 저궤도(500km) 고도까지 쏘아올리는 것이다.

29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페리지-카이스트 로켓연구센터'가 설계·제작한 액체 추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KAIST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로켓은 국내 최초로 발사되는 민간 과학로켓이다. 2021.12.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앞서 2021년 12월29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페이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로켓 'BW0.1'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당시 발사된 로켓은 길이 3.2m, 지름 19㎝, 무게 51㎏의 소형 과학 로켓이다. 올해 발사를 준비 중인 로켓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년 전에 비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지사는 민간로켓발사와 관광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우주산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올해 발사에)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우주 체험과 관련된 관광상품도 속속 개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J-우주 거버넌스 제도 구축 △우주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체험 산업화 등을 '제주형 우주산업 육성 5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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