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가 자기생색" "당이 목사 손아귀에"‥여당 중진들의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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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주요 인사들의 잇단 설화 등을 놓고 중진의원들의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한달 새 7%P 빠졌는데,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며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가 주는 신호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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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주요 인사들의 잇단 설화 등을 놓고 중진의원들의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한달 새 7%P 빠졌는데,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라며 "최근 재보궐선거 결과가 주는 신호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이어 "우리 당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이제는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당원 20만~30만 명을 우리 당에 심어놨고, 그 힘으로 우리 당이 버티고 있다는 식으로 선전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는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지, 목사 손아귀에 움직여지는 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또 "지도부가 공개회의 30분 전에 티타임도 안 갖느냐"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자도생으로 한마디씩 하다 보니 지도부가 분열된 것 같고 자기 생색만 내는 것처럼 되어버려 안타깝다"고 질타했습니다.
최근까지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은 "공천 원칙을 빨리 확정하고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관철해야 한다"며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은 선거환경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때문에 선거를 크게 패배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태영호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 체제를 비판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직격하며 당내 중진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우리당 원외에 계시는 중진들이 김기현 대표를 뜬금없이, 아무런 구체적 근거없이 흔들고 있다"며, "중진들이 나서서 원외에서, 지난 시기 경륜도 있는 분들이 당 지도부를 흔드려는 것들을 앞장서 막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328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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