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81.53달러… 1월 이후 최고치

이관범 기자 2023. 4.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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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국제유가가 지난 1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오는 5월부터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이달에만 8% 가까이 상승했다.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5월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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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5월 추가 감산
이달만 8% 가까이 올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도 국제유가가 지난 1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오는 5월부터 추가 감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이달에만 8% 가까이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달러(2.24%) 오른 배럴당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11거래일 중에서 8거래일간 올랐으며 이달에만 7.74%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원유 가격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EIA는 WTI의 올해 평균 배럴당 가격 전망치를 3월보다 2.8% 높인 79.24달러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배럴당 75.21달러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5.1% 높였다. 올해와 내년 브렌트유 전망치는 각각 2.5%와 4.7% 높인 85.01달러, 81.21달러로 제시했다. EIA는 OPEC의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3370만 배럴로 추정해 3월 전망치에서 1.1% 낮췄다.

EIA는 “OPEC 플러스의 산유량 감축은 확실히 상당한 규모지만, 글로벌 생산량, 특히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해당 감산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은 5월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감산 물량을 늘리는 것이다. 러시아도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던 계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12일 오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27포인트(0.29%) 오른 3만3684.7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8포인트(0.43%) 떨어진 12031.88로 장을 마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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