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초선들도 불출마 많이 고민…선거제 개혁으로 해결해야"

문창석 기자 2023. 4. 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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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 감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계속 떠나는 상황, 새 정치인들로 대폭 물갈이 돼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초선 의원 중 오 의원과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더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많다고 본다"며 "다만 (불출마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다 보면 결국 생각이 지배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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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아쉬워…권역비례·대선거구제로 바꿔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 감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계속 떠나는 상황, 새 정치인들로 대폭 물갈이 돼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초선 의원 중 오 의원과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더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많다고 본다"며 "다만 (불출마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다 보면 결국 생각이 지배되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소선거구를 묶어) 권역비례·대선거구제로 바꾸자"며 "지역구 투표에서 유권자는 당을 먼저 고르고, 그 당에서 공천한 사람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명을 골라 5등까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은 (한 지역구에) 여러 명을 공천해야 하니 다양하게 할 수밖에 없다. 4명을 공천하는데 전부 50대로 할 순 없기 때문"이라며 "(이를 도입할 경우) 다당제의 출연도 가능하고 그게 안 되더라도 당 내에서 다양한 정치인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 정수를 30석 줄이자고 주장한 점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정수 감소와 세비 인상 등에 대해 "의원들이 나서지 말고 공론 조사기구를 포함해 시민·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에 맡기자"며 "의원들은 세비를 가구 평균 소득에 맞추겠다고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숫자를 줄이면 기득권이 강해지고 점점 귀족·황제가 될 것"이라며 "정수 문제는 그동안 의원들이 스스로 정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불신이 많이 생겼다. 손을 떼고 제3의 기구에 맡기자"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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