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에코프로 용감한 매도 추천…45만원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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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등주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2차전지 회사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뜨겁죠.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가 7배 넘게 뛰면서 과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매도 의견을 잘 내지 않는 국내 증권사에서 첫 매도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조슬기 기자,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가 어디입니까?
[기자]
하나증권인데요.
김현수 연구원이 오늘(12일) 'Great company, but Bad stock'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2차전지 양극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위대한 기업인 건 맞지만 투자 시점만 놓고 봤을 때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이 높은 건 사실이나 7년 후의 가치를 현재로 끌어와 주가에 선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봤습니다.
쉽게 말해,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단 건데요.
그러면서 에코프로의 주가는 45만 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증권사 첫 매도 리포트 등장 여파 때문인지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장중 10% 넘게 빠졌지만 현재 70만 원대를 다시 회복한 모습입니다.
[앵커]
에코프로 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최근 급등세를 이상 과열이라고 대체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없지 않단 건데요.
이날 하나증권 매도 의견에 앞서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에코프로는 물론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일제히 낮춘 상태입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사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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