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소비 안 한다"…TV도 프리미엄보다 '초저가'

[앵커]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금이라도 싼 물건을 찾기 마련인데요.

TV 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올해 초저가 TV가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배진솔 기자, TV는 초저가라고 하면 얼마 정도를 뜻하나요? 

[기자] 

초저가 TV라고 하면 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 미만의 TV를 말합니다. 

올해 500달러 미만 TV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70%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10명 중 7명은 싼 TV를 찾는 겁니다. 

코로나로 가전 업계 호황을 맞았던 2021년에도 초저가 TV 출하량이 62% 수준이었는데 8%가량 오른 겁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물가 상승 요인 플러스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 시장 위축이 가계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영향으로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은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니즈(필요)가 맞물리면서 대체적으로 초저가 TV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앵커] 

반대로 프리미엄 TV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1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TV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2년 전 전체 출하량의 5.4%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8%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까지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면서 3% 초반대로 프리미엄급 TV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잘 나가던 제품인데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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