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내 첫 전기차 공장, 노사정 합심해 성공 모델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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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운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에만 총 24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목표 364만 대 중 41.5%인 151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은 유력한 협상 카드이자 도약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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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운다. 2030년 글로벌 빅3 도약을 향한 출발이다. 현대차는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화성공장에서 맞춤형 전기차(PBV)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총 1조 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 연간 생산 규모를 15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정 회장 뒤편의 대형 태극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국가와 기업의 명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일 것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에만 총 24조 원을 투자한다. 연내 울산 전기차 공장 착공과 기존 기아차 광명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목표 364만 대 중 41.5%인 151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은 인플레감축법(IRA)을 통한 배터리 규제와 함께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가속화해 2032년까지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67%로 높이기로 했다. 유럽은 2035년부터 신차 100%를 전기·수소차로 의무화했다. GM·토요타·벤츠 등 글로벌 업체의 전기차 전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은 유력한 협상 카드이자 도약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그렇지만 갈 길이 멀다. 국내 완성차 공장 신설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라는 사실이 그 방증이다. 생산직 평균연봉이 9600만 원(2021년 기준)이지만 시간당 차량 생산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강성 노조는 툭 하면 파업이다. 이런 고질적 문제를 극복해야 길이 열린다. 윤 대통령이 강조했듯 정부도 세제·금융 지원, 교통망 확충과 양질의 주거·교육 환경, 규제 완화 등에 나서야 한다. 경기 남부지역은 전기차에다 반도체·배터리 등 세계 최고 첨단산업지대가 될 요건을 갖췄다. 노·사·정이 합심해 반드시 성공 모델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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