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선박 개발한다…316억 투입

황봉규 2023. 4.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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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차세대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핵심 기자재 국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이하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해양환경 규제강화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려고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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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사 참여, 미래 조선시장 주도권 확보 핵심기자재 개발
암모니아 선박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차세대 선박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핵심 기자재 국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이하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해양환경 규제강화에 따른 저·무탄소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시장 활성화에 대비하려고 추진한다.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받은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경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해 9월에 지정받았다.

최근 참여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해 2023∼2024년 2년간 국비 163억원, 도비 109억원, 민간 44억원 등 총 316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에는 STX엔진, 선보공업, 대우조선해양,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특구 사업자가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 실증구역 등 14.07㎢ 특례구역에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운용 기술개발, 암모니아 엔진 및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개발, 500t급 암모니아 연료추진 실증 선박 건조 및 해상 실증을 수행한다.

국내 조선 3사와 글로벌 엔진 제조사는 2030년부터 적용될 선박 배출 온실가스 40%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 무탄소 암모니아 엔진 및 관련 기자재를 개발해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탑재를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한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 실증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선박안전법 등 관련 법령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기자재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번 경남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특구 사업자는 법령 제약 없이 공급시스템 및 기자재를 개발할 수 있고, 선박 탑재에 필요한 해상 실증 실적(트렉레코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과 해상 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 연간 1천25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천98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신호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무탄소 선박 연료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이 앞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며 "경남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친환경 선박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남 조선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암모니아 선박 실증체계도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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