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4% 넘게 올랐다"...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월세 60만원
"요즘은 기본이 (월세) 60만 원 이상이죠"(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
서울의 한 대학가에 위치한 모 부동산 사무소에 4평 남짓한 원룸의 월세를 문의하자 돌아온 답변입니다.
익명을 요청한 해당 공인중개사는 월세가 근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실제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월세 동향을 확인해봤습니다.
오늘(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59만6천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51만7천 원) 대비 15.1% 오른 겁니다.
특히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1년 사이 월세가 30% 이상 올랐습니다.
중앙대 인근 평균 월세는 45만3천 원에서 65만5천 원으로, 1년 동안 무려 44.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어 이화여대, 한양대는 전년 대비 38.8%(60만 2천원 → 83만5천 원), 35.2%(48만5천 원 → 65만 5천 원)의 월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은 50만5천 원에서 39만5천 원으로 21.8%, 서울대는 46만6천 원에서 43만 원으로 7.7% 하락했습니다.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상승 원인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 인상 등이 꼽힙니다. 또 전세 보증금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전세 거래가 줄고 월세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공인중개사 박모 씨는 "금리 인상 여파로 일부 집주인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게 사실"이라며 "전세 세입자까지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월세로 이사하다 보니 원룸 월세가 덩달아 많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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