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강북 번동서 하늘채 브랜드타운 확장

기사내용 요약
1~8구역 수주…9~11구역 시공권 추가 확보 기대

[서울=뉴시스] 강북구 번동 1~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이미지=코오롱글로벌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을 중심으로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개최한 번동7·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023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번동 7·8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하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모두 8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하며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 중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규모만 총 면적 약 5만9000㎡, 1684가구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수송초, 신화초, 번동중, 신일고 등이 가깝다. 주변에 우이천이 흐르고, 오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번동 하늘채 단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하고 특화수납브랜드인 '칸칸스마트스페이스'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전용 홈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를 비롯해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원격 검침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시스템도 적용해 입주민 편리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서울시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9~11구역까지 빠르게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층수 제한이 완화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번동 1~8구역을 선제 확보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중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9·10구역은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 동의율 80%를 넘기면서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번동 1~8구역까지 8개 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하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축하게 됐다"며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모두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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