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리핀 외교·국방회담서 군사 지원 로드맵 합의…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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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필리핀 정부가 7년 만에 외무·국방 각료 회의(2+2)를 미국에서 열고 필리핀에 대한 향후 군사 지원을 담은 로드맵을 작성하기로 했다.
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 정부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필리핀에 대한 군사지원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개월 내에 만들고 군사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내 체결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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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과 필리핀 정부가 7년 만에 외무·국방 각료 회의(2+2)를 미국에서 열고 필리핀에 대한 향후 군사 지원을 담은 로드맵을 작성하기로 했다.
미국에는 남중국해와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는 미국 측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필리핀에선 엔리케 마날로 외무장관과 칼리토 갈베스 필리핀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 정부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필리핀에 대한 군사지원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개월 내에 만들고 군사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내 체결을 목표로 했다.
또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 해군이 합동으로 항행 등을 진행하는 계획도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은 "다자간 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 일본과 호주의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동맹이며 미래를 향한 공통된 전망으로 맺어져 있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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