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징동, 내 손으로 부순다' BLG, 풀세트 끝 결승행 확정

이솔 2023. 4.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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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리비리 게이밍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 번 꺾였던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가장 높은 위치에서 다시 징동 게이밍(JDG)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오후 6시, 중국 수저우 옌청 국제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패자조 최종전에서는 BLG가 EDG를 풀세트 끝에 3-2로 제압했다.

경기에서는 양 팀이 5세트 모두 다른 맛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는 라인전부터 앞서간 BLG가 큰 무리 없이 승부를 확정지었다.

마치 LCK의 도란처럼, 4분 상대의 탑 갱킹에서 BLG 빈(잭스)이 습격한 EDG 지에지에(오공)을 쓰러트리는 행운의 득점을 시작으로 5분 BLG 슌의 바텀 갱킹 성공, 17분 용 앞 5-5 교전 승리(1-3 교환)로 BLG에게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빈이었다. 빈은 21분 EDG에게 유리하게 펼쳐지던 교전에서 반격(E)을 EDG의 봇 듀오 리브-메이코(아펠리오스-라칸)에게 적중시키며 BLG의 원거리 딜러 엘크(자야)의 진입시간을 벌었고, 해당 교전에서 엘크는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원딜 차이'를 만들어냈다.

결국 압도적 '원딜 차이' 끝에 BLG는 손쉽게 27분만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 BLG의 승리는 이날 유일하게 '레드사이드'에서 승리한 경기가 됐다.

사진=에드워드 게이밍 공식 웨이보, 지에지에 자오리지에

2세트의 키워드는 오브젝트 교전이었다. 블루사이드 EDG의 승리로 끝난 2세트에서는 지에지에(오공)가 맹활약했다. 

그는 3분경 바텀갱킹에서 정확한 딜계산으로 3-3 봇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14분 전령 교전에서 상대의 측면을 습격, BLG의 엘크(자야)의 궁극기가 끝나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춘 회전격(R) 사용으로 교전 3-1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는 수비에 치중했다. 매 교전마다 상대 빈을 집중마크하며 빈(잭스)의 점프를 방해하는 회전격을 선보인 지에지에. 특히 이로 인해 34분 한타에서 빈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 교전으로 EDG는 바다의 영혼을 획득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둥지에 모였던 EDG 전원을 처치하며 완승했다.

3세트의 키워드는 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용을 중심으로 합류전이 펼쳐진 가운데, 야가오의 애니가 초중후반 모두 영향을 끼치며 BLG에 완승을 선사했다.

야가오는 경기시간 3분과 6분 로밍으로 상대보다 빠른 합류로 팀에 계속해서 득점을 안겼다. 특히 6분 점멸-티버로 메이코를 잡아낸 데 이어 리브까지 쓰러트리며 바텀 우위를 만들어냈다.

전령 교전에서는 5-5 만들어지지 않은 대신 스플릿 푸쉬가 펼쳐졌으나, 20분 스플릿 푸쉬를 펼치던 포포(아리)를 슌과 함께 잡아낸 야가오의 활약 속에 EDG는 그마저도 원활하게 이뤄내지 못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27분이었다. 야가오는 지에지에(오공)의 기습 후방 침투를 막아내는 노련한 플레이로 팀의 수적 우위를 유도, 단 1분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는 원동력이 됐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야가오 "징동, 기다려라"

4세트에서는 EDG의 밥줄인 '상체 게임'이 펼쳐졌다. 특히 포포는 리산드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얼음 무덤(R) 활용으로 타겟팅의 선봉장이 됐다.

무덤은 단 5분만에 세워졌다. 탑 4인 습격에서 빈(레넥톤)을 타겟팅하며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8분과 13분 또 한번 빈을 무덤속에 가뒀다.

18분에는 시야를 밀어내려던 슌-온(킨드레드-블리츠)을 서릿발(W)로 묶으며 일망타진했고, 빈의 돌격을 이끌어내며 추가득점했으며, 28분 바론 교전에서도 3명의 적들을 서릿발로 묶으며 상대의 바론 획득 직후 교전에서 완승을 이끈 포포.

결국 포포의 리드 속에 성장한 알러(잭스)가 전장을 휘저은 EDG는 41분 승리를 따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채널, 5세트 말파이트(알러)의 펜타킬

실버스크랩스가 울려퍼진 5세트의 핵심은 '역전극'이었다. 

두 팀이 팽팽히 맞서던 22분 바론 앞 교전에서 EDG의 탑 라이너 알러(말파이트)가 탱커임에도 펜타킬을 획득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24분 반전이 발생했다. 리브가 라인을 정리하던 24분, 알러는 갑작스럽게도 상대 4인에게 궁극기를 작렬시켰다. 당연하게도 원거리 딜러 없는 싸움에서 녹아버린 말파이트의 부재 속에 EDG는 교전에서 패배했다.

반면 상대의 단 한번의 실수를 포착한 BLG는 이어진 상황에서 바론획득 후 역전에 성공했다.

급해진 EDG는 자멸했다. 31분 바론 앞 교전에서 빈이 날카로운 소용돌이(R)를 켠 곳으로 EDG의 선수들이 이동기(아리 혼령질주, 라칸 화려한 등장 등)를 사용하며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파멸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 번 꺾였던 BLG, 특히 미드라이너 야가오는 선수시절의 유년기부터 함께 성장했던 징동 게이밍(JDG)을 다시 결승전에서 마주하게 됐다.

BLG와 JDG, 다시 만난 두 팀의 서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결승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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