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펭귄 아니고 갈매기입니다’… 21세 부산시 인턴사원 ‘부기’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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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박람회 2030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통통하고 하얀 새 한 마리가 전국을 돌며 파닥이고 있다.
성 담당관은 "대체로 말을 하지 않는 다른 지역 마스코트와 달리 부기는 말을 할 줄 알아요"라며, 부산시가 고용한 전문 배우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온라인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설명에 따르면 부기는 2002년 6월 5일 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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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s all you need to know about Busan's besttraveled bird Boogi‘펭귄 아니고 갈매기입니다’… 21세 부산시 인턴사원 ‘부기’의 인생Korea JoongAng Daily 4면 기사Friday, April 7, 2023
A white-feathered, chubby bird is fluttering across Korea, as the country is ramping up promotional efforts to bring the World Expo 2030 to the southeastern city of Busan. You may confuse it with a penguin at first glance, but Boogi, the proud mascot of Busan, is the port city's most-beloved seagull — and arguably the busiest seabird to have ever existed.
chubby: 통통한flutter: 흔들다, 파닥이다ramp up: 강화시키다, 증가시키다confuse with: ~와 혼동하다at first glance: 처음에는, 언뜻 보기에는seagull: 갈매기(=gull)arguably: 틀림없이, 주장하건대
한국이 세계 박람회 2030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통통하고 하얀 새 한 마리가 전국을 돌며 파닥이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펭귄과 혼동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산의 자랑스러운 마스코트 ‘부기’는 이 항구 도시의 가장 사랑받는 갈매기다. 그리고 역대 바닷새 가운데 가장 바쁘다.
Boogi the seagull is a 21-year-old intern working for the Busan Metropolitan City. From Gwanghwamun in the heart of Seoul to Busan’s crowded beaches, the 6.6-foot-tall seagull’s presence manifests itself everywhere. Its ambitious plan is to win the world’s favor with cuteness, creating a more approachable and trendy image for Busan.
manifest: 나타내다, 드러내 보이다presence: 존재, 있음approachable: 말 붙이기 쉬운, 이해하기 쉬운
갈매기 ‘부기’는 부산시에서 일하는 21세 인턴 사원이다. 서울 중심부 광화문에서 붐비는 부산 해변까지 키 2미터(6.6피트)의 이 갈매기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기의 야심찬 계획은 귀여움으로 전 세계의 호감을 사서 부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Boogi is a Busan person in a nutshell — hottempered, speaking the local dialect, and friendly,” Seong Min-young, an official at the new media communication divis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government, told the Korea JoongAng Daily on Wednesday. “Unlike other local mascots that usually don’t speak, Boogi has a voice,” explained Seong, adding that the city hired a professional actor to appear at public occasions and in online videos to directly communicate with citizens.
in a nutshell: 아주 간결하게
부산시 성민영 뉴미디어 담당관은 부기에 대해 “부산 사람을 상징합니다. 성격 급하고, 부산 사투리를 쓰며, 친절하죠”라고 수요일(4월 5일) 코리아중앙데일리에 말했다. 성 담당관은 “대체로 말을 하지 않는 다른 지역 마스코트와 달리 부기는 말을 할 줄 알아요”라며, 부산시가 고용한 전문 배우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온라인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Boogi made its debut in 2021, as Busan’s first new mascot in 26 years. The name is a Korean acronym for Busan galmaegi, meaning a seagull. As Busan is Korea’s largest port city shoring the East Sea, the seabirds have long been synonymous with the city. “Busan Galmaegi” (1982) is also the name of a song by singer Moon Sung-jae and is beloved by many Koreans.
acronym: 머리글자synonymous: 아주 밀접한, 동의어
부기는 2021년 부산이 26년 만에 새로 만든 부산의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부기라는 이름은 ‘부산갈매기’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부산은 동해에 맞닿아 있는 한국의 가장 큰 항구도시로 바닷새 갈매기는 오랫동안 이 도시와 동의어였다. ‘부산갈매기’(1982년)는 가수 문성재가 부른,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Boogi the seagull has quite the backstory; it was born on June 5, 2002, the Busan Metropolitan City explains. The day marked Korea’s very first win at a World Cup, 48 years after the country began to play in the event. Boogi, then only an egg, hatched on top of Busan Asiad Main Stadium, jolted awakened by the sound of erupting cheers when Hwang Sun-hong of the Korean national team scored the team's first goal against Poland. Now 21 years old, Boogi is currently working as an intern for the Busan city government’s communication team.
jolt: 덜컥 움직이다erupting: 폭발하는
부기는 상당한 뒷얘기도 갖고 있다. 부산시 설명에 따르면 부기는 2002년 6월 5일 생이라고 한다. 이 날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첫 번째 골을 기록한 날이다. 당시 알이었던 부기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꼭대기에 있었는데 한국대표팀의 황선홍 선수가 폴란드를 상대로 대표팀 첫 골을 기록했을 때 터져 나온 관중들의 함성 소리에 놀라서 깨어났다. 이제 21세가 된 부기는 현재 부산시청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Flower prints on Boogi’s sneakers are camellias, which are the city’s emblem flower, while the shoe itself pays tribute to the fact that Busan’s economy was driven by the growth of the shoemaking business during the 1970s and 80s. The red glasses that the seagull is wearing are actually smart glasses, according to the city, which signifies that Busan will focus on future industries to boost its economy.
camellia: 동백나무tribute: 헌사, 찬사shoemaking: 구두 만들기signify: 의미하다
부기의 운동화에 그려진 꽃은 동백꽃, 부산시의 상징 꽃이다. 신발은 1970~80년대 부산이 신발제조 산업으로 도시의 경제 성장을 일궜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헌사다. 부기가 쓰고 있는 빨간 안경은 실은 스마트 글래스로, 부산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한다.
Representative symbols, including mascots and logos, are a crucial part of visual communication for a global event and its brand marketing. Before and during the 2018 PyeongChang Olympics, over 895,000 cuddly toys of tiger Soohorang and bear Bandabi, the mascots of the Winter Games, were sold at the official online souvenir shop, according to Lotte Shopping. The total revenue of souvenir sales reached 32 billion won ($24.4 million) over the 16 days of Olympic Games.
representative: 대표하는, 대표자cuddly: (사랑스러워서) 껴안고 싶은, 껴안을 수 있게 만든souvenir shop: 기념품 가게
마스코트나 로고 등 대표 상징물은 글로벌 이벤트의 주요 시각적 소통 수단으로 브랜드 마케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2018년 평창 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랑이 ‘수호랑’과 곰 ‘반다비’ 인형은 공식 온라인 기념품점에서 89만5000개가 판매됐다. 기념품의 총 매출은 16일간의 올림픽 기간 동안 320억원을 넘어섰다.
WRITTEN BY SHIN HA-NEE AND TRANSLATED BY PARK HYE-MIN [shin.hanee@joongang.co.kr,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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