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기현, 빨리 전광훈 끊어내야…타이밍 놓치면 지도부 붕괴"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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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를 빨리 정리하지 못한다면 지도부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인은 내 통제를 받아야 한다', '총선 때 국민의힘 200석이 목표다'라는 등 영향력 과시 발언을 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전광훈 축출, 전광훈 영향력 차단은 색깔이 다른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의 목소리가 일치한다"며 "그러니까 당 지도부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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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를 빨리 정리하지 못한다면 지도부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치인은 내 통제를 받아야 한다', '총선 때 국민의힘 200석이 목표다'라는 등 영향력 과시 발언을 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전광훈 축출, 전광훈 영향력 차단은 색깔이 다른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의 목소리가 일치한다"며 "그러니까 당 지도부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향력 차단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이중 당적자 축출'이다"며 국민의힘 당원 중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 당원이 있는지 살펴 처리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서에 '전광훈 추천'이라고 쓴 사람 거의 90% 이상이 이중 당적자(로 보인다)"며 "저쪽 당이 아니라는 확인서를 받아와라, 확인서를 안 주면 각서를 써라는 식으로 영향력 차단을 위해 노력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와 관계 단절 등의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 지도부가 순발력 있게 바로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가 '다른 당 사람이다'는 식으로 단호한 조치를 하지 않고 넘겨 버리는 등 "계속 시기를 놓쳐버리면 지도부 오래 못 간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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