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첫 인권보고서 공개에 “악랄한 모독, 정치적 도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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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북한이 모독이자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2일) '추악한 반공화국 모략 책동의 산증거물로 기록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일부는 북한인권보고서를 수천여 부 발간하여 배포하겠다느니 영문판으로도 발간하겠다느니 하며 설쳐대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 포함된) 수백 건의 '증언자료'란, 다 자기 부모 처자와 형제들에게서조차 저주와 규탄을 받을 사람들에게서 받아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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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북한이 모독이자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2일) ‘추악한 반공화국 모략 책동의 산증거물로 기록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통일부는 북한인권보고서를 수천여 부 발간하여 배포하겠다느니 영문판으로도 발간하겠다느니 하며 설쳐대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 포함된) 수백 건의 ‘증언자료’란, 다 자기 부모 처자와 형제들에게서조차 저주와 규탄을 받을 사람들에게서 받아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너절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남조선의 일반 주민들, 그리고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반공화국 인권 모략 선전용으로 써먹으려 하고 있다”며 “북한인권보고서를 조작, 공개하는 놀음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자,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세계의 정의와 양심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적반하장의 극치’라는 글을 통해 “남조선을 최악의 인권 불모지로 만든 윤석열 역적패당이 인권에 대해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남조선 노동자들과 농민들이 초보적인 생존권을 요구하며 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의 낮은 출생률과 높아지는 자살률 등을 언급하며 “저들의 처참한 인권 상황은 외면하고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 매달리는 역적패당의 추태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탈북민 500여 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450쪽 분량의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인권법 제정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으나, 그동안 탈북민의 개인정보 노출 우려와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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