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과 신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2023. 4.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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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르투갈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르투갈은 그린 에너지 분야 선두 국가이다. 포르투갈 전체 전력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이다.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며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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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
최태원 회장 “리튬 협력 기대”
이창양 장관 “엑스포 지지해달라”
12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태원(앞줄 왼쪽 세번째)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두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토니우 코스타(네번째) 포르투갈 총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한국·포르투갈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2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무역투자청(AICEP)과 공동으로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방한을 맞아 대한상의와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무역투자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포럼에는 코스타 총리, 주앙 갈람바 인프라부 장관 등 포르투갈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르투갈은 그린 에너지 분야 선두 국가이다. 포르투갈 전체 전력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이다.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며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또 “한국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6개월짜리 이벤트가 아닌 인류가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롱텀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있다”며 포르투갈에 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을 했다.

이 장관은 “양국 교역이 코로나19 이전 시기보다 약 50% 증가했고 양국 투자도 자동차 부품,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산업 선도국인 포르투갈과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이 1998년 리스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30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는 부산을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코스타 총리는 “글로벌 과제를 대응하는 데 한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고 강조했다.

유럽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는 자동차 및 반도체 협력 세션 발표에서 “최근 EU에서 친환경 산업에 대한 규제 간소화 및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포르투갈 정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이다”고 언급했다.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발표를 맡은 포르투갈전력공사 산하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EDPR코리아 한국지사장인 알폰소 유스테는 2025년까지 한국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은 EDPR의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포르투갈 파트너십 분야 발표에 나선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씨에스윈드는 2024년까지 1억2000만유로(약 1733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존 연안 전력 생산설비 능력을 3배 가까이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포럼을 통해 ‘한-포르투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한국 측 위원장으로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한영대·배문숙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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