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메이저리그서 선보인 한국산 '배트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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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크게 기뻐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9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날려 7-4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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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지환 "꿈을 꾸는 것 같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크게 기뻐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9회말 끝내기 홈런포를 날려 7-4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지환은 큰 타구를 때린 후 1루로 달려가며 공을 바라봤고,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는 홈런임을 직감한 듯 고개를 떨궜다.
배지환은 허공에 배트를 힘차게 던졌고, 배트는 3바퀴 이상 회전한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배지환이 홈 베이스를 밟자, 피츠버그 동료들이 그의 머리와 몸을 때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메이저리그에서 배트플립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금기시되는 행동이었지만, 점차 기쁨을 표출하는 타자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 배트플립을 보면 보복구를 던졌던 투수들도 이제 그 빈도가 확연히 줄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배트를 가볍게 던지거나, 던지면서 포효하는 게 전부다. 하지만 배지환은 공중 3회전 배트플립으로 한국산 '빠던'(배트 던지기)을 시전했다.
배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을 꾸는 것 같다. 오늘 못 쳐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한 후 "강정호 선배가 피츠버그에서 뛸 때 앤드루 매커천의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봤는데, 내가 그 세리머니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오늘 해냈다"고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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