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베트남 투자 감소에도 LG전자 공들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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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올 들어 큰 폭 감소하고 있지만 LG전자는 투자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노동 허가와 소방시설 승인 등 베트남 당국의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베트남 투자액 자체가 감소했는데 LG전자는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을 지목하고 현지 특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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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올 들어 큰 폭 감소하고 있지만 LG전자는 투자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12일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외국인투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액은 4억744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16억680만달러)와 비교해 70.4% 급감한 것이다.
노동 허가와 소방시설 승인 등 베트남 당국의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베트남 투자액 자체가 감소했는데 LG전자는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을 지목하고 현지 특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이끄는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LG전자는 베트남에서 하이퐁 공장을 가동 중이며 자동차 전기전자장치·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에서 매출 규모로 보면 아시아 시장은 북미·유럽에 이어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7조84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매출 5조6881억원, 2021년 매출 6조6088억원에 이어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로 LG전자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아시아 시장 매출은 18.7% 늘었다.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텔레매틱스,오디오비주얼(AV), 내비게이션(AVN) 등을 생산하는 전장(VS)사업 부문의 주요 생산지 역시 한국, 중국, 오스트리아와 함께 베트남이 주요 국가로 꼽힌다.
실제 LG전자는 베트남에서 전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에서 운영 중인 연구개발(R&D)센터를 공식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다낭에도 R&D센터 분소를 추가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전장사업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베트남 R&D법인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 경쟁력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이번 R&D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전문 인력 확보 및 운영을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750여 명인 베트남 R&D법인의 전장부품 관련 개발 인력을 2024년까지 30% 이상 확대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다낭에 이어 하노이 소재 대학교와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같은 생산거점 다변화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1분기(1월~3월)에 이어 2분기(4월~6월)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0조4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세번째로 높은 수치인데다 앞서 제시한 시장 전망을 훌쩍 넘긴다.
KB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에 전사업부가 전 분기보다 개선될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가전 부문이 10%에 근접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전장부품(VS)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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