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폭 10개월 만에 반등…청년층·제조업은 위축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이 늘어난 영향인데요.
하지만, 60세 이상을 빼면 취업자가 되레 감소했고, 특히, 청년 취업자는 다섯달 내리 줄었습니다.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 취업자 감소도 석 달째 이어졌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었습니다.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이 늘면서 취업자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반등한 겁니다.
하지만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취업자가 7만8,000명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 폭은 2020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우리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였습니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였는데,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도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반면, 보건·복지업에서 18만6,000명, 숙박·음식점업은 17만7,000명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고용률과 실업률은 3월 기준으로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새로 썼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오른 62.2%로,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내린 2.9%로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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