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잠긴 中베이징...한반도 영향 미세먼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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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최근 '중국 18개 지역 황사'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현재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상태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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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이른 아침부터 짙은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도심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모래바람 때문에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최근 '중국 18개 지역 황사'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분간 외출했을 뿐인데 모래 먼지를 뒤집어썼다"고 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운전도 힘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국내는 12일 종일 공기 질이 안 좋겠다. 현재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상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는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었다.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192㎍/㎥이다.
거의 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전국 황사위기경보 단계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황사는 오는 13일까지 전국을 뒤덮고 있겠다. 최악의 황사가 닥친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한편 국내는 오는 14일 황사를 씻어내고 건조함을 가시게 할 단비가 예상된다.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14일 오전 제주와 전남남부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 전체, 밤에는 충청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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