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 갈등으로 이웃 남성 살해한 20대..."혐의 모두 인정"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수원법원종합청사. 2022.04.26.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원룸텔에서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살인 및 시체유기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5)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2월24일 오후 10시께 자신이 살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원룸텔에서 옆집에 살고 있던 40대 남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인근 편의점에서 청테이프 등을 구입하고, 원룸텔 내 관리실을 찾아가 CCTV 전원을 차단하는 등 시신을 외부로 옮겨 유기하려다 포기하고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자수했다.

그는 이 사건 이전에도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1일 한 차례 더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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