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이전 예고…남은 공간은 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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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권에서 어린이 도서관으로 각광받아온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이전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연오로)에 위치한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오라동 한라도서관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한라도서관 인근에 새로운 도서관이 신축되면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이자 주말 가족 나들이로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이전 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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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등봉공원사업 일환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일부 증축 계획 포함
향후 빈 공간 활용 여부 주목…다시 도지사 관사로 이용 우려도
도 “이전 시 공간 어떻게 쓸지 결정 안 돼…관사용은 아닐 것”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시 서부권에서 어린이 도서관으로 각광받아온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이전한다. 과거 도지사 관사로 쓰였던 도서관 자리가 앞으로 어떤 용도로 쓰일지 주목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연오로)에 위치한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오라동 한라도서관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호반건설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오등봉공원민간특례사업에 100억원이 투입되는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의 일환이다. 애초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으로만 계획됐지만 지난 3월 일부 리모델링과 증축(신축)으로 방향이 잡혔다.
이는 행정당국이 오등봉공원사업 추진 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서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자 측에 일부 계획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오라동에 있는 한라도서관 인근에 새로운 도서관이 신축되면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이자 주말 가족 나들이로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이전 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도의회 도정질의에서도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이 “신제주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연동이나 오라동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가까운 거리에 이용하기 편한 어린이도서관인데 하나가 신설(한라도서관 옆)되면서 없어진다는데 지역주민들이 불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게다가 과거 도지사 관사로 쓰인 만큼 다시 관사용으로 쓰이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취임 초기부터 ‘공관’의 필요성을 피력해왔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라도서관에 시설을 증축(신축)하게 되면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이 거기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하면 남은 공간을 어떻게 쓸 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른 용도로 쓰더라도 관사용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옛 도지사 관사인 꿈마당어린이도서관은 1만525㎡ 부지에 건물 3개동(본관, 별관, 관리실)이 들어서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제주도지사 시절인 2017년 어린이도서관으로 개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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