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행사에 1100만원 받은 유명 배우…"일 끊겨 공장생활" 왜?

/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배우 윤용현이 방송가를 떠나 공장에서 생활하는 사연을 고백했다.

윤용현은 12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 생계를 위해 배우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왕초', '야인시대', '자이언트' 등에 출연한 윤용현은 "일산에 가족을 두고 혼자 논산에서 육가공 사업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50대가 되니 배우 역할이 없어서 가족과 치매 걸린 어머니를 책임지기 위해 (육가공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점퍼에는 육가공 업무로 인한 냄새가 남아있다. 세탁해도 그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퍼펙트라이프'

전성기 수입을 묻는 말에는 "드라마 출연료보다는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며 "당시 밤무대라는 게 있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한 번 해봤는데 30분에 1100만원을 받았다. 이후 행사나 결혼식, 칠순 및 팔순 잔치 등에서 사회를 보며 많은 수입을 얻었다"고 답했다.

윤용현은 "다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일이 없어졌고 수입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며 "생계를 위해 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뒤 공황장애까지 찾아왔다. 이후 육가공 사업에 나서 고기 선별부터 손질,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