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직지' 소장한 佛국립도서관 업무협약…"문화유산 조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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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꼽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에 머리를 맞댄다.
문화재청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과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전시에 대한 지원과 학술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랑시가 죽은 후 직지를 구입한 예술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의 유언에 따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증됐고, 1952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소장품 목록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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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꼽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에 머리를 맞댄다.
문화재청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과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전시에 대한 지원과 학술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오는 7월16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에서 직지를 선보인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루이 11세가 1480년에 창설한 왕실도서관에서 비롯된 프랑스의 중앙국립도서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꼽히며, 현재 직지를 포함한 2000여권의 한국 관련 자료를 소장 중이다.
이번 협약은 직지가 50년 만에 공개되는 전시를 계기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전과 관련한 대중강연을 열고, 전시 관련 이미지와 번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와 연구 추진 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직지는 승려 백운(白雲·1298~1374)이 고승들의 어록을 가려 엮은 것이다. 참선을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주제들과 선종불교의 진리를 담고 있어 제자들을 위한 교본으로 사용됐다.
정확한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구텐베르크 성경'(독일·1455년경)보다 무려 78년을 앞선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상하 2권이 인쇄됐다.
1년 뒤인 1378년 취암사에서 목판으로 다시 인쇄됐다. 목판본 직지 상·하권은 현재 완전한 형태로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보관돼 있다.
2001년 9월4일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것은 금속활자본 하권이다.
직지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이후 주한대리공사를 지낸 프랑스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수집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플랑시가 죽은 후 직지를 구입한 예술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의 유언에 따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증됐고, 1952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소장품 목록에 편입됐다.
직지 실물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1973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의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반세기 만의 일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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