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 말해요' 서동원 "시청자가 날 지루해할까 걱정도" 종영 소감

사랑이라 말해요 서동원 /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서동원이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동원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극본 김가은·연출 이광영·제작 아크미디어)에서 자신의 실리를 위해서 배신도 서슴지 않는 '차영민' 과장을 연기했다.

서동원은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혹여 시청자분들이 화면 속 나를 보며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느 순간 나 스스로도 작품에 완전히 몰입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촬영 때 만나지 못했던 분들까지 모두 각자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며 각 캐릭터의 팬이 되었다.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나는 동료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과 멋진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고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동원은 극 초반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극호감 캐릭터에서 딸의 유학 비용을 위해 경쟁사에 내부자료를 유출하고, 오랜 시간 함께 일했던 회사를 위태롭게 만드는 빌런으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동진(김영광)에게 "사회생활은 착하면 호구다. 영악하게 사회생활을 하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그간 많은 출연작 속에서 개성 강하고 코믹스러운 역할을 보여줬던 서동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목소리와 발성부터 세밀한 표정 하나까지 기존의 연기 스타일을 완벽하게 탈피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는 오늘(12일) 마지막회가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