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에 추가 핵실험 임박 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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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북부와 남부 지역에 인력이 배치되고, 3번과 4번 갱도 인근 곳곳에서 활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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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북부와 남부 지역에 인력이 배치되고, 3번과 4번 갱도 인근 곳곳에서 활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매체는 "3번 갱도 주변의 기반 시설과 장비들이 설치된 것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언제든지 핵실험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3번 갱도에서는 안전 보강 작업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더미가 포착됐고, 4번 갱도는 올해 1월부터 입구를 철거하고 작업면을 넓히는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갱도 바로 옆에서 차량이나 인력의 증가와 같이 실험이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주요 활동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핵실험장을 즉각적인 가동이 가능하게 유지하는 활동은 지속적으로 포착되지만 핵실험 자체와 관련된 활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풍계리 핵실험장엔 모두 4개의 갱도가 있다.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이 진행됐다.
북한은 2018년 5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와 함께 '미사용' 상태였던 3~4번 갱도 또한 모두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3~4번 갱도를 복원했으며 한미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단행까지는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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