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두부 베이글·고성 전통 찹쌀주…'넥스트로컬' 42개팀 창업

권혜정 기자 2023. 4.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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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청년들이 타 지역에서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센터 '넥스트로컬(Next Local)' 4기 총 42개 팀이 전국 20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4기 활동을 통해 서울청년이 지역의 먹거리를 찾아 활력을 더하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팀)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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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지역서 66종 시제품·서비스 개발…일자리 창출도
서울시, 넥스트로컬 4기 성과공유회·전문가 포럼 개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울청년들이 타 지역에서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센터 '넥스트로컬(Next Local)' 4기 총 42개 팀이 전국 20개 지역에서 창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파트너·현장 활동가 연계, 창업 코칭, 비즈니스 교육,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74명의 참가자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원 강릉, 경남 고성, 전남 목포 등 전국 20개 지역을 총 2592회 방문해 농장주나 지역 기관·업체를 만나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품질은 좋은 특산품을 발굴하는 등 창업 아이템과 사업 전략을 찾는 아이디어 사업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지역'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한 66종의 시제품·서비스가 개발됐다. 분야는 식품, 상품, 관광, 교육 등으로 다양하다.

'제3양조' 팀은 경남 고성군의 유기농 찹쌀을 활용한 전통 증류식 소주 '제3탁주'와 오크숙성 보리소주를 첨가한 '제3과하주' 등 5종의 소주를 개발했다. 이미 다이닝이나 바틀샵 매거진 등에도 소개되는 등 제품 자체의 균형 있는 맛과 상생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강원도 강릉 출신 서울 청년 '어나더베이글'팀 대표는 고향의 초당두부를 활용한 두부베이글 12종을 개발했다. 지역조사 단계부터 강릉 초당두부 공장과 직접 연계해 저렴하게 초당두부를 공급받았고, 현재는 또다른 강릉산(産) 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레시피를 연구·개발 중이다.

'맡기고'팀은 관광과 정보 기술(IT)을 접목해 경상북도 경주를 방문한 젊은 뚜벅이 여행객이 가볍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짐 보관 서비스를 기획했다. 황리단길 점포 내 유휴공간을 발굴·공유하는 여행객 짐 보관 앱을 시범 운영하면서, 지역 점포 홍보와 함께 보관 수익 창출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화과정 동안 2개팀은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 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으며, 창업활동 과정 중 총 8건의 기술이전 및 특허출원도 이뤄졌다. 또한 지역주민을 포함 46명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지자체와 재단 등 다양한 지역 현지 기관들과 총 93회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적 효과를 내며 사업 가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해 서울시는 13~14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FINDING YOUR 'NEXT' 넥스트로컬에서 미래를 찾는다'를 주제로 4기의 성과를 나누고,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온라인 성과공유'와 정책·지역·투자분야 전문가들과 사업의 향후 방향을 논의·공유하는 '전문가포럼'을 개최한다.

시는 넥스트로컬 창업팀의 지속적인 성장과 규모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오전 DDP 크레아에서 비공개 행사로 벤처캐피탈(VC) 및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투자대회도 연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4기 활동을 통해 서울청년이 지역의 먹거리를 찾아 활력을 더하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도 넥스트로컬 창업기업(팀)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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