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걸어서 한강까지 10분'…한강공원 나들목·승강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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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화하하고 지상은 공원화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초록길 조성을 추진하고 한강변에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나들목을 신·증설하며 어둡고 낡은 나들목은 밝고 환하게 재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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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나들목 6곳 신설…2027년까지 승강기 21대 증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한강공원 접근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강공원 접근시설 개선은 지난달 9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시는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500m 간격으로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화하하고 지상은 공원화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초록길 조성을 추진하고 한강변에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나들목을 신·증설하며 어둡고 낡은 나들목은 밝고 환하게 재정비한다. 한강교량 남북단에는 승강기를 증설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구체적으로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공사는 장기간의 사업기간(2011년 2월~2023년 12월)을 거쳐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나들목 신·증설은 도보권 500m 이내에 가능한지는 물론 이용수요와 혼잡율, 경제성 등을 평가해 순위를 정해 추진한다. 우선 올해 신이촌나들목 신설 공사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소(신이촌, 신뚝섬, 신반포, 신자양, 신가양, 청담중)를 신설할 예정이다. 폭이 좁고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자양 나들목에는 폭 5m의 보행전용 나들목을 증설한다.
나들목 리모델링도 한다. 설치한 지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과 높이 차이로 이용에 불편이 있던 나들목 31개소의 환경과 기능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누구나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풍납, 염창나들목이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마포종점 나들목은 이달 중 공사에 돌입한다. 시는 2030년까지 나들목 리모델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나들목 리모델링사업은 안전진단결과 안전등급, 보행편의, 이용율 등 평가결과에 따라 정비순서를 정해 추진한다.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강공원 곳곳에 승강기도 설치된다.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림픽대교 북단, 영동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도 이달 시작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승강기 21대를 증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기존의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 나들목을 시민의 문화예술 향휴 및 이색 체험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나들목에 다양한 펀 디자인(Fun Design)을 통해 일명 'Rabbit Museum'을 시범적으로 나들목에 구현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망원(6월), 잠실(9월), 마포종점(12월) 3곳을 시범적으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시범사업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어린이, 노약자 등 한강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 여러분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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