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친구 잘못 단호히 지적해야해”

신정은 2023. 4. 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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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미국 정보당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 규명보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청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면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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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미국 정보당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존중과 신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 규명보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청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면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너진 안보 기강 역시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서두르고, 대통령실 보안 강화를 위한 입법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의도가 선이면 불법도청을 해도 되는가”라며 “대통령실은 도청을 아무 일 아닌 듯 축소하려고만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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