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나침반 만든 박진… 美 도청장치 논란 출구도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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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미국의 도감청이라는 주권과 관련된 문제에 저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 박 장관은 사건의 사실관계부터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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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최대 친윤계 모임 '국민공감'에서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의 도감청 정황이 시사된 유출 문건에 대해서는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미국의 도감청이라는 주권과 관련된 문제에 저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 맞서 박 장관은 사건의 사실관계부터 살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앞서 방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든 국민이 안다"라며 "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라 이번에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으로 한미동맹을 다시 새롭게 다져 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장관은 한국산 포탄 50만발에 대한 미국 대여 합의설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라고 했다. 국산 포탄은 미국이 포탄 재고분을 늘려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수출하는 여력을 높이는 '대(對) 우크라이나 무기 우회지원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박 장관은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날 박 장관의 강연 주제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전략'이었다. 한국 외교가 기존 동북아·한반도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도·태평양 전역을 무대로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구상을 박 장관이 강연했다. 박 장관 체제의 외교부는 이같은 구상이 담긴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도적으로 수립했다.
박 장관은 강연에서 "우리 외교도 한반도와 동북아라는 지정학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GPS(Global Pivotal State·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장착하고 인도태평양과 세계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직면하는 복합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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