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외신기자 회견은 최악의 `굴욕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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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답변한 내용들을 두고 "우리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수치스럽다"고 맹공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이 대표가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이라면,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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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답변한 내용들을 두고 "우리 국민은 이재명 대표가 수치스럽다"고 맹공했다. 특히 과거 성남시장 시절의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외신 기자 질문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세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이 대표가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을 지켜본 국민이라면,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며 "토착비리 부정부패 혐의자가 대한민국 원내 제1당의 대표이고, 지난 대선에서 주요 후보였다는 점 역시 부끄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워싱턴타임즈 기자가 "(이재명) 대표님의 측근 중 5명이 지금까지 사망했다. 저희가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위험인물로 봐야 하는가"라고 질문한 사실을 놓고도 지적했다.
그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사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매일매일 언론을 장식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 우리들은 익숙해졌는지 몰라도, 외신들이 보았을 때는 이 대표는 범죄영화의 '빌런'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일본 기자의 질문에 대해 "팩트 확인이 필요하고, 그런 질문이 괴담이 될 수 있다"고 답한 것을 두고도 직격했다. 당시 일본 기자는 "민주당이 '독도까지 바칠 텐가'라는 플래카드를 걸자 '광우병 시즌2'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질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거리 곳곳에 흉물스럽게 내걸린 '독도까지 바칠 텐가'라는 플래카드는 도대체 누가 내걸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플래카드에는 민주당 당명이 버젓이 적시되어 있기까지 하다"며 "민주당은 이렇게 당리당략을 위해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마저 분쟁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입만 열면 '굴욕 외교' 운운하며 정치공세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제1야당 대표와 외신 기자와의 기자회견도 넓은 개념의 외교라고 본다면, 어제 기자회견이야말로 최악의 '굴욕 외교'"라고 비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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