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洛 신경민 "대선경선 때 유튜버 무당들, '돈 요구' 거절했더니 바로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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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던 신경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여론을 호도하는 유튜버 등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들 유튜버들은 무당처럼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며 각종 주장을 펼치며 이 캠프, 저 캠프를 돌아다니며 경제적 거래, 즉 금전적 요구를 해 왔다며 이를 거절하니까 "바로 비수를 꽂더라"며 이낙연 전 대표를 헐뜯는 유튜브 방송이 유난히 많았던 이유라고 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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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경선 때 유튜버 운동장 '1대 10' 절대 열세 상황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낙연 캠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던 신경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여론을 호도하는 유튜버 등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들 유튜버들은 무당처럼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며 각종 주장을 펼치며 이 캠프, 저 캠프를 돌아다니며 경제적 거래, 즉 금전적 요구를 해 왔다며 이를 거절하니까 "바로 비수를 꽂더라"며 이낙연 전 대표를 헐뜯는 유튜브 방송이 유난히 많았던 이유라고 장했다.
현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유튜브인 줄 알지만 돈거래를 할 수 없었기에 거절한 탓에 "10대 1 정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선을 치렀다"며 이재명 캠프가 유튜버들과 손 잡았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읽힐 수 있는 말까지 했다.
신 전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민주당이 무당급 유튜버와 팬덤, 가짜 뉴스, 저질 지도자들이 결합해 있어 위기다라는 진단도 있다"고 하자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상당히 오래됐다"며 "이 현상은 민주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당에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2021년 후보경선, 2022년 선거를 거치면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예전 총선이나 대선에선 단톡방, 커뮤니티, SNS에 글이 많이 돌아다녔지만 21년엔 유튜브가 거의 다 장악 했다는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버들이 대거 등장, 각 캠프를 돌아다니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니까 정치적, 경제적 동기가 결합됐다"며 "만약 유튜버들의 경제적 요구를 거절하면 바로 돌아서서 비수를 꽂는다. 그때 이낙연 캠프가 굉장히 피해를 많이 봤다. 경선 당시 그 기울어진 정도가 10 대 1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감 등에서 나온 걸 보면 (유튜버들이) 특정 후보로부터 상당히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분들은 경제적 동기로만 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으로도 개입을 했다. 그래서 정파적 유튜버들이다"고 유튜버 무당들을 맹 비난했다.
무당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까닭에 대해선 "주술사적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저질 정치인들이 왔다 갔다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며 "이런 현상, 유튜버가 완전히 장악을 한 현상은 2021년 처음 보았다"고 말했다.
유튜버들 거래를 직접 목격했는지에 대해 신 전 의원은 "당시 캠프의 책임자급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 내용을 안다"며 다 있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의원이 '제일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우는 것'이라며 개딸, 강성 유튜버 등과 각을 세우고 있는 친낙계를 겨냥한 것과 관련해선 "진짜 지도자는 숫자의 많고 적음, 소리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옳은 것을 택해야 한다"며 "지금 (정치) 훌리건들과 주술적 유튜버들 이야기는 한쪽을 근거 없이 매도하는 것으로 이는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아니다"라며 유튜버 무당에 나라와 정치를 맡기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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