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월가 글로벌 CEO들 면담…"국가부채 부담, 향후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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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 CEO들을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이번 면담을 통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국가부채 부담 증가와 국채시장 변동성이 향후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블랙스톤·뉴욕멜론·골드만삭스 CEO 등과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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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 '한미 통화스와프' 큰 역할 한 윌리엄 로즈 만나
글로벌 CEO "국가부채·국채시장 변동성, 향후 리스크 요인"
추 부총리는 첫 일정으로 로즈 전 부회장과 만났다. 로즈 전 부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은행의 단기외채 만기연장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 경제·금융 협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추 부총리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로즈 부회장의 기여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간 동맹 유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즈 전 부회장은 “한국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세계경제 분절화 등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에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위산업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와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시설 재배치가 한국에게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블랙스톤·뉴욕멜론·골드만삭스 CEO 등과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CEO들은 최근 은행권 불안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때와 달리 현재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은행 신용공급 위축이 향후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요국 국가부채가 급증했으며,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국가부채 부담 증가와 국채시장 변동성이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면담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CEO들은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관심을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내 외환시장 대외개방 및 거래시간 연장 등은 한국의 자본·외환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 개선과 중장기적인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강화함으로써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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