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 56년 염원 금성산 정상 마침내 열린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3. 4.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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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정상부가 56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나주시는 지난 11일 청사 이화실에서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이종서 여단장)과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시장은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 정상부를 5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 역사적인 협약을 체결해 뜻깊고 기쁘다"며 "공군과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올해 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협약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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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공군, 산 정상부 상시 개방 협약 체결…연내 상시 개방 목표
윤병태 나주시장(왼쪽)과 이종서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 여단장이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나주시

전남 나주시의 진산(鎭山)인 금성산 정상부가 56년 만에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나주시는 지난 11일 청사 이화실에서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이종서 여단장)과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성산 정상부는 1966년 공군부대 주둔 이후 매년 1월1일 새해 해맞이 행사 날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개방이 제한됐다. 도심속에 있는 명산이지만 시민과 등산객들은 그저 눈으로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나주시는 시민의 오랜 염원을 풀고자 산 정상부 개방을 위한 관·군 간 논의와 협력을 이어 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윤병태 시장이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군 방공포대 이전에 따른 산 정상부 상시 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나주시민에게 금성산은 단순 산이 아닌 정신적인 고향이자 수호신, 어머니의 품 같은 존재이다"라며 "과거 안보 논리에 국한되기보다는 이제는 시민들과의 상생을 가치로 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때"라고 정상 개방을 요청했다.

11일 협약식에는 윤병태 시장, 이종서 여단장, 이상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군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나주시와 공군제1미사일방어여단은 연내 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목표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상시 개방을 위한 노적봉 탐방(등산)로·쉼터 등 개설, 공사 구간 사전 지뢰 확인·제거, 안전 인력 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시장은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 정상부를 5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 역사적인 협약을 체결해 뜻깊고 기쁘다"며 "공군과의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을 통해 올해 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협약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여단장은 "금성산 산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관·군의 협력이 결실을 맺게돼 기쁘다"며 "탐방로 개설 등 국가안보와 더불어 시민 권익을 위해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가겠다"고 화답했다.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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