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붕괴 정자교 30년 전 설계·시공 자료 LH서고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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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명 사상자를 낸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정자교 설계·시공 서류를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고에 남아있던 정자교의 설계도와 구조계산서, 시공도서 등 자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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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자교 설계·시공, 문제 없나' 수사 방침
그동안 설계사 폐업, 시공사 합병돼 자료확보 어려움
[수원=뉴시스]양효원 기자 = 경찰이 2명 사상자를 낸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 정자교 설계·시공 서류를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고에 남아있던 정자교의 설계도와 구조계산서, 시공도서 등 자료를 찾았다.
해당 자료는 30년 전 작성된 것으로 정자교 설계와 시공 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정자교를 설계한 삼우기술단이 1995년 폐업하고 시공사인 ㈜광주고속이 1993년 다른 건설회사에 합병돼 문을 닫으면서 시공 당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해당 서류를 분석, 점검·보수 문제에 더해 설계·시공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자교가 지어질 때 하중 계산이나 자재 사용량이 적절했는지 등 모든 부분을 확인할 계획이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문 교수 등 전문가 도움을 받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길이 108m·폭 26m) 교량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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