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이번주 Arm기업 나스닥 상장 합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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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번 주 자회사인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의 나스닥 상장에 공식적으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나스닥이 10일 Arm 상장에 대해 잠정 합의했고, 손 회장이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예정입니다.
손 회장의 공식 서명을 계기로 소프트뱅크는 나스닥 측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소프트뱅크와 Arm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약 41조6천억 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으며, 당시 영국 당국에 본사를 타국으로 이전하지 않고 현지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최대 400억 달러(약 52조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인텔·퀄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Arm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Arm은 미국·영국 증시에 동시 상장할지를 놓고 몇 달간 금융감독청(FCA)을 비롯한 영국 정부와 협상해왔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를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손 회장은 미 증시의 투자자 기반이 더 탄탄하고 높은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영국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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