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아닌데…디즈니랜드 2995일 연속방문, 기네스북 오른 ‘고인물’
11일 기네스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인 제프 레이츠(50)가 디즈니랜드 연속 방문 세계 기록 보유자 공식 인증을 받았다.
최근 발행된 기네스북에 따르면 레이츠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299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연달아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그가 디즈니랜드를 찾게 된 시점은 10여 년 전인 2012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뒤부터였다.
레이츠는 넘치는 시간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던 중 디즈니랜드 연간이용권을 결제하게 됐다. 남는 시간을 디즈니랜드에서 보내기 시작한 레이츠는 곧 하루도 빠짐없이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기 시작했다.
레이츠는 곧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됐지만, 퇴근 이후에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것을 절대로 빼먹지 않았다.
레이츠는 1년 연속 방문 기록을 세우고 구직에 성공한 뒤에도 방문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14년 1000일, 2017년에는 2000일 연속 방문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레이츠의 기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으면서 3000일을 불과 닷새 남기고 멈추게 되었다.
3000일 가까운 기간 디즈니랜드를 연속으로 방문한 만큼 레이츠는 주변인들로부터 ‘엄청난 부자’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 불과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그는 1년 동안 빠짐없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데 든 비용이 연간 1400달러(약 185만원)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는 하루에 약 3.8달러(약 5000원)에 불과하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로 ‘마터호른 봅슬레이’를 꼽았다. 마터호른 봅슬레이는 스위스 알프스산맥을 모티브로 한 산맥 모양 트랙을 달리는 롤러코스터다. 두 번째로는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 구역을 추천했다.
레이츠는 “마터호른 봅슬레이를 탄 이후 건너편에 있는 보트 선착장을 방문할 수 있는데,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라며 “갤럭시 엣지 구역 역시 멋진 음악과 경치를 즐기기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 만에 제대로 디즈니랜드를 재방문해 “디즈니랜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장소”라며 “세상에 상상력이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더욱 훌륭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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