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부산대병원, 무료 석면건강영향 조사
경남도는 석면으로 인한 피해가 의심되는 지역에 거주하였거나 거주 중인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남도 석면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전문 의료진의 출장버스 검진으로 도내 잠재적 석면 질환자를 찾아 석면 피해로부터 구제를 목적으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 하는 사업이다.
석면노출원(석면공장, 조선소 또는 수리조선소 등) 반경 2㎞ 이내에 1년 이상 거주자 또는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에 10년 이상 거주자, 과거 석면 취급 직업 종사자가 검진 대상이다.
대상자는 출장버스 검진을 받거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전화 예약 후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은 1·2차로 나뉘며, 1차적으로 설문을 통한 석면노출력 조사와 의사진찰 후 흉부 X-선 촬영 등 1차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흉부CT검사, 폐기능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질병 인정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구제 제도와 연계해 의료비·생활수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석면건강영향조사 결과 석면질환이 의심되는 도민 624명이 기본검진을 받았다. 이 중 67명이 2차 정밀검진을 거쳐 21명이 석면질병으로 인정되어 의료비·요양생활수당 등 석면피해구제급여를 지원받았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석면건강영향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잠재적 석면 피해자를 발견하고 구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석면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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