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왜 서서히 나타날까?"…후유증 치료하는 ‘추나요법’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따뜻한 봄날씨가 찾아오며 나들이 차량이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당장은 정신과 신체가 멀쩡해도 차후 천천히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큰 규모의 교통사고는 물론, 가벼운 타박상이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으며, 추돌 즉시 별다른 상처와 아픔이 없어도 경과가 지난 뒤에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서서히 나타나는 이유는?
보통 사고 당시에는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적, 심리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고 정신적 충격이 완화되면 긴장되었던 근육이 풀리고 완화되면서 서서히 교통사고 후유증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시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통증을 자각한 후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 발생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한동안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언제까지 지속될까?
교통사고 후유증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이 교통사고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두통, 이명, 어지러움 등 신경계 증상부터 목,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식욕 저하나 소화불량 등의 내장기 증상이나 사고 후 우울감, 피로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정신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교통사고 직후부터 길게는 몇 개월 뒤에도 나타날 수 있어 사고 직후 안정과 함께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통한 후유증 예방 관리가 필요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제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과 한방치료 방법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낙상, 타박, 어혈 등으로 분류하며, 대부분 사고 시 충격으로 인한 ‘어혈’을 후유증의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어혈은 신체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미세한 출혈이 일어나 혈류가 뭉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신체 전반에 충격이 가해지면 몸 곳곳에 어혈이 나타나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조직 및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러 가지 후유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방병원에서는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한·양방 협진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치료의 경우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 처방과 함께 사고 충격으로 발생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류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해소시켜 주는 침치료 및 추나요법을 시행합니다.
한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추나요법이란?
추나요법은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 한의사가 직접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근골격계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의 균형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이외에도 후유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화 불량, 고혈압, 불면증 등 타 신체 병증 증상을 치료하고 개선합니다. 직접 손으로 틀어진 척추와 골반의 상태를 교정해 근골격계의 통증을 완화하고, 사고 당시 받았던 충격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기혈순환이 원활하도록 돕습니다.
비수술요법인 추나요법 등 교통사고 치료에 대한 치료비 부담은 자동차 보험 적용으로 인해 줄어들었습니다.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치료를 중간에 멈출 경우 통증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오히려 만성화가 진행돼 치료가 훨씬 더 까다로워질 수 있기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장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선경 원장 (한의사)
임선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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