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전대 불법자금 의혹' 윤관석 의원 압수수색

서예림 2023. 4.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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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과정 중 불법 정치 자금 전달 정황 자료 확보
더불어 민주당 윤관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윤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합니다.

검찰은 이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회장과 윤 의원은 그러나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총장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금품 전달이 이뤄졌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윤 의원을 통해 특정 전당대회 후보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이 전 부총장이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총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했는데, 여기서 3만 개가 넘는 통화 녹음 파일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일부는 지난달 불구속 기소된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현재 수사 중인 이학영 의원의 취업 특혜 사건과도 관련 있다고 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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