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플레이’ 캔틀레이 “내가 아니라 앞조가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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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연출된 '늑장 플레이'를 해명했다.
반면 앞조였던 캔틀레이는 늑장 플레이로 소문난 골퍼다.
캔틀레이는 그러나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역시 '앞조'가 느렸다고 해명했다.
12일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캔틀레이는 "내가 느렸던 게 아니라 앞조가 느렸다"면서 "그날은 모든 선수가 다 느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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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연출된 ‘늑장 플레이’를 해명했다. 자신이 느렸던 게 아니라 앞조가 느렸다고 주장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끝났다. 욘 람(스페인)이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LIV골프인비테이셔널로 옮긴 브룩스 켑카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켑카는 3라운드까지 람에 2타 앞선 선두였지만 4라운드에서 역전됐다. 켑카는 역전패의 원인 중 하나로 앞조의 ‘느림보’를 꼽았다. 켑카는 4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조가 너무 느렸다”면서 “(나와 동반한) 람은 무려 7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왔고, 우리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말했다.
람과 켑카는 플레이가 무척 빠른 편. 반면 앞조였던 캔틀레이는 늑장 플레이로 소문난 골퍼다. 캔틀레이와 동반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캔틀레이에게 빨리 치고 이동하자고 재촉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
캔틀레이는 그러나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역시 ‘앞조’가 느렸다고 해명했다. 12일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캔틀레이는 “내가 느렸던 게 아니라 앞조가 느렸다”면서 “그날은 모든 선수가 다 느렸다”고 말했다. 캔틀레이는 “1번 홀을 마치고 2번 홀로 이동했는데 앞조가 그제야 티샷을 했다”면서 “18홀을 돌면서 나도 앞조가 샷을 마치고 이동하기를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캔틀레이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홀아웃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이라면서 “그리고 프로에겐 샷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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