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野 윤관석 의원 압수수색…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

"이정근 통해 정치자금…檢, 통화녹음 확보"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동맹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검찰이 12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윤 의원과 관련자들의 자택, 지역구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윤 의원이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당국은 이 전 부총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통화내역과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송영길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지난 대선 기간에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고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직 도전 의사도 밝혔다.

현재 윤 의원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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