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학교 울타리'… 전날 단축수업 강릉 경포대초, 12일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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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가 발생한 강원 강릉의 경포대초교가 지난 11일 단축수업에 이어 12일에는 휴업을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경포대초는 12일 학교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11일 강릉 산불과 영동지역 강풍으로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한 영동지역 학교는 강릉과 속초, 고성 3개 지역에서 23개 학교다.
당시 강릉에선 8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나섰고, 속초에선 14개 학교가 휴업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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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산불피해가 발생한 강원 강릉의 경포대초교가 지난 11일 단축수업에 이어 12일에는 휴업을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경포대초는 12일 학교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전날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지역으로 번지는 등 그 화마가 경포대초 울타리 부분적으로 그을릴 정도로 확대됐다.
이에 당시 경포대초는 단축수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인근 다른 학교로 대피시켰으며, 학부모를 동반한 하교 조치를 취했다.
12일 휴업 결정은 주변의 화재 피해가 학생들이 보기 험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포대초의 조치를 확인했고, 현재 휴업과 단축수업이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강릉 산불과 영동지역 강풍으로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한 영동지역 학교는 강릉과 속초, 고성 3개 지역에서 23개 학교다. 당시 강릉에선 8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나섰고, 속초에선 14개 학교가 휴업과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고성에서도 1개 학교가 단축수업을 했다.
이번 강릉 산불은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쯤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화재로, 민가와 시설물 등으로 불길이 번졌으며, 인근지역인 안현동 사근진 해변 인근 건축물도 화염에 휩싸였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 530개에 이르는 산림 379㏊가 잿더미가 됐고, 불에 탄 안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남성 거주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택, 펜션 등 총 100곳이 넘는 시설물이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됐다.
안전을 위해 불이 난 지점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 사천중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하던 주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약 8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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