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자랑' 직지 만난 이범석 청주시장 "국내서도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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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50년 만에 청주시의 자랑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실물을 만났다.
이범석 시장은 "50년 만에 직지가 공개되는 행사에 직지의 간행지인 청주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함께 단 1권밖에 남아있지 않은 직지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직지의 귀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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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사상 첫 행사 초청…"간행지로서 감개무량"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50년 만에 청주시의 자랑인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실물을 만났다. 청주시 처음이다.
이 시장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주관한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이번 행사에서 구텐베르크 성서와 함께 직지 하권을 공개했다.
직지의 실물이 공개된 것은 1973년 '동양의 보물' 전시 이후 50년 만이다.
직지의 고향인 청주시가 공식행사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서관 측은 직지 보전과 활용에 대한 청주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범석 시장은 "50년 만에 직지가 공개되는 행사에 직지의 간행지인 청주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함께 단 1권밖에 남아있지 않은 직지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직지의 귀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국민이 한국에서 직지 전시를 직접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며 국제법상 환수가 어려운 직지의 대여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그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
양 기관은 2021년 협약체결을 통해 세계 최초로 '직지 과학분석'에 나서는 등 국제교류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직지 원본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구현한 직지 복제본과 1377년 인쇄 상태를 추정해 직지 원형을 재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 직지문화제' 기간 중 국제 학술회의를 열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 측이 처음으로 청주시 행사에 참여했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제작하고,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참여한 '직지와 한국의 인쇄문화' 웹콘텐츠는 12일 전시 개막 후 프랑스국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직지는 19세기 말 프랑스 외교관이자 초대 주한프랑스공사가 사들여 프랑스로 가져갔다. 이후 골동품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 1950년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증됐다.
청주시와 정부는 프랑스 측에 직지의 환수와 대여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줄곧 거절당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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