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주가 바닥 찍었나…차바이오텍 임원들 자사주 2억원 매입

김명지 기자 2023. 4.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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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은 오상훈 사업부문 대표, 이현정 R&D부문 대표 등 임원 10명이 최근 자사주 1만7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임원들의 주식 매수는 회사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시험과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라며 "차바이오텍은 현금창출 사업구조를 구축해 외부 투자 없이 스스로 연구개발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립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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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주식 사들여 책임 경영”
오상훈(왼쪽부터)·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은 오상훈 사업부문 대표, 이현정 R&D부문 대표 등 임원 10명이 최근 자사주 1만7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들의 주식 취득 단가는 1만 2650원에서 1만 2800원으로 총 금액은 약 2억 1600만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오상훈 대표(3000주) 이현정 대표(2000) 민영선 부사장(2000주) 이동준 부사장(2000주) 조광용 부사장(2000주) 양은영 전무(2000주) 정인철 상무(1000주) 양승호 상무(1000주) 정재석 상무(1000주) 윤보현 상무(1000주) 등이 지난 6일부터 전날(11일)까지 장내매수의 방법으로 자사주를 취득했다.

오 대표가 취득한 단가는 1만 2640~1만 2740원, 이 대표가 취득한 단가는 1만 2680원으로 총 금액은 각각 약 3800만원, 2536만원이었다. 오 대표는 지난 2019년 차바이오텍 대표로 선임될 당시, 차바이오텍 주식 2만 4300주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유 주식 수를 늘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영입된 이후 이번에 처음 주식을 매수했다.

차바이오텍은 “임원들의 주식 매수는 회사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시험과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라며 “차바이오텍은 현금창출 사업구조를 구축해 외부 투자 없이 스스로 연구개발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의 이날 주가는 1만 2900원으로 임원들의 취득 단가보다는 오른 상태다. 지난달 1만 193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달 들어 회복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 등과 맞물리면서 이달 들어 제약 바이오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임원들의 주식 매수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금융 기관과 협력해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공매도 세력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계약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부터 차바이오텍 연결기준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외에 제대혈 보관사업과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 면역세포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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