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시 승격 추진은 전북특별자치도법 취지에 배치…철회해야"

김동규 기자 2023. 4.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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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의 시(市) 승격 추진이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입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 3월2일과 3월24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완주군의장이 시 승격 추진을 위한 특례 제정을 전북도와 국회에 건의했다"면서 "유희태 군수와 서남용 의장이 주장하는 완주군의 시 승격 특례 추진 취지와 이유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입법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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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상생발전협과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 철회 촉구
완주군·완주군의회, 특례제정 전북도와 국회에 건의
12일 전북 완주상생발전협의회와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3.4.12/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의 시(市) 승격 추진이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입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완주군의 대도약과 번영을 외면한 시대적 착오라는 지적이다.

완주상생발전협의회와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는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에 역행하는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의의 시 승격 특례 추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지도법 제정은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여야 협치로 이뤄낸 거사”라며 "전북도는 2024년 1월18일 출범하게 될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미래를 정립하기 위해 비전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2일과 3월24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완주군의장이 시 승격 추진을 위한 특례 제정을 전북도와 국회에 건의했다”면서 “유희태 군수와 서남용 의장이 주장하는 완주군의 시 승격 특례 추진 취지와 이유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입법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의 생뚱맞은 건의는 특별자치도민을 의아하게 만들 것”이라며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는 오로지 편협한 소지역주의에 기대어 정치적 기득권과 편하고 안일한 입지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는 시 승격 특례 추진보다 완주·전주통합시를 이룩하고 전북특별자치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완주·전주통합시가 출범되면 지금의 완주군은 전북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이 되고 후백제 역사문화의 복원으로 완산주의 옛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선거에서 공약한 완주·전주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이에 대한 지사의 입장을 밝여달라”며 “전북도는 완주·전주 통합시의 발전 방향과 비전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을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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