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실태조사 결과 발표...장애인 선수 5명 중 1명 인권 침해

금윤호 기자 2023. 4.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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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가 2022년도 체육계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장애인 스포츠 5명 중 1명꼴로 인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선수 2,204명과 지도자 466명, 심판 306이 참여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대상별 인권 침해 경험 비율은 선수 20.5%, 지도자 15%, 심판 1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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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스포츠윤리센터가 2022년도 체육계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장애인 스포츠 5명 중 1명꼴로 인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장애인 선수(훈련 파트너 등 포함), 지도자, 심판 등 약 1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관기관 초청을 통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조사 결과 공유 및 실무자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 등으로 진행됐다.

전국 선수 2,204명과 지도자 466명, 심판 306이 참여한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대상별 인권 침해 경험 비율은 선수 20.5%, 지도자 15%, 심판 13.7%로 나타났다.

선수와 지도자의 경우 경력이 길수록 인권 침해 경험과 목격률이 높은 경향이 보였으며, 모든 대상에서 인권 침해 유형 중 이동권 및 접근권 경험·목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스포츠윤리센터 제공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이동권 및 접근권에 대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선수 13.3%, 지도자 15.1%, 심판 13.%로 집계됐다. 선수의 장애 유형별로는 외부신체장애(17%), 감각장애(14.2%), 발달장애(6.3%) 순으로 나타났다. 목격률 역시 인권 침해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권 침해를 당한 선수 대부분은 소극적인 대응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 침해 유형별 아무 대응하지 않음으로 답한 비율은 이동권 및 접근권 30.8%, 불공정한 경험 36.3%, 학습권 50%, 건강권 33.6%, 언어·신체폭력 및 따돌림 35%로 집계된 가운데 3명 중 1명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유로는 익명성 보장에 대한 우려, 보복성 피해, 인권 침해가 아니라는 현장 분위기 조성,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 도움 요청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밝혀졌다.

심층 조사를 통한 조사 대상자의 인권 침해 예방 및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점을 확인한 결과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의무화', '2차 피해 상황 발생 우려 개선', 인력 채용 시 인권 침해 여부 등에 대해 면밀한 사전 검증 필요', '인권 침해 조사기관 권한 강화 및 감시 체계 구축', '신고 절차 간소화' 등이 요구됐다.

윤리센터는 2022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피해자 지원 및 신고·상담 시스템 구축, 법정의무교육 운영 등 추진사업에 적극 활용해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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